갤럭시노트 시리즈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화면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화면 크기인 159.7mm(6.3형) 패블릿 `갤럭시 메가`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제품은 국내 이통3사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갤럭시 메가는 6.3인치 대화면을 통해 멀티미디어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스마트폰의 첫 화면인 홈스크린과 애플리케이션 창을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의 별도 UX로 구성하여 사용 환경에 맞게 자동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주소록, 이메일, 메시지, S메모, 갤러리 등에서 가로모드 변환 시 한 화면을 둘로 분할해 보여 주는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두 개의 화면으로 작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로 모드로 이메일을 볼 경우 왼쪽 화면은 메일 리스트를, 오른쪽 화면은 메일의 내용을 볼 수 있어 여러 개의 이메일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상하/좌우로 화면을 양분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 등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도 갖췄다.
이외에도 DRM(디지털저작권관리)기능이 적용되어 PC나 PMP등에서 보던 인터넷 강의를 갤럭시 메가로 옮겨 볼 수 있다.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이 기능은 9월 적용 예정이다.
갤럭시 메가에서는 갤럭시S4와 갤럭시S4 LTE-A에서 처음 선보인 주요 기능이 적용됐다. ‘그룹 플레이’를 통해서 같은 곳에 있는 여러 ‘갤럭시 메가’ 단말끼리 연결해 음악을 동시에 듣거나 게임도 함께 즐길 수 있고,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 주는 ‘사운드 앤 샷’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 S4 LTE-A에서 첫 선보인 ‘이미지 온’과 ‘스마트 DMB’도 이용 가능하다. ‘이미지 온’은 웹 페이지에 나온 이미지의 패턴을 분석해 1분 분량의 TV 방송 클립을 제공하며, ‘스마트 DMB’는 일반 DMB 대비 4배 선명한 해상도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또한 비디오, 북스, 게임, 러닝 허브 등의 서비스를 한 곳에 통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스토어 ‘삼성 허브’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메가는 6.3인치 HD 디스플레이에 1.7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이며, 안드로이드 OS 4.2 젤리빈을 채용했다. 블랙 색상과 추후 출시될 화이트 색상이 준비됐으며 가격은 70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메가는 대화면을 통해 멀티미디어 감상과 웹서핑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의 최고급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생활패턴에 맞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