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는 8일 이달 말 출시 예정인 2014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 5종(S80·S60·V60·XC60·XC70)의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젊고 역동적으로 크게 변한 외부디자인과 함께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사이클리스트 감지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전면 그릴에 장착된 `광각 듀얼 모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상단부에 있는 고해상도 카메라, 중앙제어장치를 통해 작동된다.
예전 보다 더 넓은 감지 범위를 제공하는 광각 듀얼 모드의 레이더 센서는 차량 전방에 위치한 자전거를 감지해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한다.
첨단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된 고해상도 카메라는 물체의 유형을 파악한다. 감지된 물체가 자전거를 탄 사람으로 판명되면 시스템은 제어장치로 신호를 보내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자전거 탄 사람이 갑자기 차량 경로로 방향을 바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있을 시 경고음과 함께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 한다.
자전거 운전자가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탈 경우 뒤에서 울리는 자동차의 경적 소리를 미처 듣지 못해 충돌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한데,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안전 시스템이 적용되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이와 비슷한 기술을 통해 자동차는 쉽게 인식해 안전운행을 돕는다. 보행자를 인식하는 기술도 궤도에 올라섰지만 의외로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 이륜차를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에서는 자전거 사망사고 중 50%가 차량과의 충돌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