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보급형 초고해상도(UHD) TV의 가격을 큰 폭 내린 모델을 출시했다. UHD TV 시장 개화에 맞서 공격적 시장 개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11일 기존 55·65인치 모델과 비교해 가격을 150만~200만원 낮춘 590만원(55인치·이하 출고가 기준)과 890만원(65인치)의 기본형 UHD TV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6월 55인치와 65인치 UHD TV를 각각 740만원과 1090만원에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동일 인치 모델과 비교해 무빙스피커와 카메라 등 프리미엄 기능 일부를 제외했다. 기본형 제품은 경쟁사인 삼성전자 UHD TV와 비교해 55인치는 50만원 저렴하며, 65인치는 동일하다. 4999달러(55인치)와 6999달러(65인치)에 출시한 소니 제품과 비교해서는 가격이 높다.
LG전자가 가격을 낮춘 보급형 UHD TV를 출시한 것은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상무)은 “초고화질 콘텐츠 시대에 소외되는 소비자가 없도록 대형, 프리미엄형, 기본형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며 “초고화질 콘텐츠를 그대로 재생해주는 `진정한 UHD TV`로 초고화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84인치 UHD TV를 2500만원에 출시했다.
【표】55·65인치 UHD TV 출시 시점과 가격
※자료:각사(가격은 출시시점 기준)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