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차기작에서 골드 컬러의 새 옵션을 제공한다는 소문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 아이모어가 골드 컬러의 아이폰5S(가칭) 발표설을 처음 주장한 이후 9to5맥, 테크크런치, 올싱즈D 등이 잇따라 골드 컬러 아이폰5S 출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올싱즈D는 ‘애플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소식통의 제보라며 애플이 수년 동안 제공해온 화이트, 블랙 색상에 골드 색상이 곧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이 채택한 골드 컬러는 “우아한(elegant)” 골드 컬러로, 일반적인 주물(ingot) 골드바 색상이 아니라 샴페인 골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또 전면에는 화이트가 일부 섞이며 후면과 가장자리는 골드 컬러로 처리된다고 덧붙였다.
올싱즈D는 수년 동안 화이트와 블랙 컬러 옵션만 제공해온 애플 아이폰이 세 번째 색상으로 골드를 선택한 것에 대해 중국 시장을 겨냥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골드 컬러가 가장 아노다이징(산화피막 형성을 위한 양극처리)하기 쉬운 색상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 번째 컬러를 적용하기에 기술적으로 용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싱즈D는 “중국 명품 시장이 향후 10년간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인 중 하나가 골드 주얼리 판매”라며 애플 아이폰5S의 골드 컬러 옵션도 중국 하이엔드 마켓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폰5S의 골드 컬러 옵션도 금과 금색상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