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2종을 발표하며 그 중 하나가 로엔드 모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러나 플라스틱 재질의 저가 모델 아이폰5C(가칭)는 케이스 외에는 컴포넌트들이 아이폰5와 동일해서 ‘저가 모델’이라고 하기에는 과분하다. 이 때문에 신제품 2종 출시 후 아이폰 제품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는 밍치 궈 KGI시큐리티 애널리스트의 리서치 노트를 인용해 애플 아이폰5C가 출시되면 현 아이폰5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알려진 바와 달리 아이폰5C는 로엔드 모델이 아니라 미드레인지 모델로 위치할 것”으로 주장했다. 그리고 애플이 현 아이폰4S를 보급형(엔트리레벨) 모델로 위치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즉, 아이폰5S-아이폰5C-아이폰4S의 라인업이 된다. 밍치 궈 KGI시큐리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5C는 보조금 없이 400~500달러대, 2011년에 처음 발표된 아이폰4S는 300~400달러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라인업은 아이폰4의 단종도 의미한다. 아이폰4는 2010년에 발표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밍치 궈 애널리스트의 주장과 반대로, 아이폰5C가 아이폰4S 및 아이폰4 둘 다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5S-아이폰5C-아이폰5의 라인업으로, 아이폰4x 시리즈는 모두 단종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애플이 아이폰 전 제품을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와 새 라이트닝 커넥터(4x 이하 모델은 30핀 커넥터)로 정비하려 한다는 추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이폰5C는 A6 프로세서,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 현 아이폰5의 컴포넌트들을 거의 그대로 채용한다. 다만 표면 재질을 메탈, 글라스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변경하면서 애플이 제조 원가 절감, 수익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폰5S는 애플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아이폰5와 동일한 메탈 재질에 홈버튼 내 지문센서, 어두운 곳에서 사진 찍을 때 유용한 듀얼LED 플래시 컴포넌트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