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Chevrolet)가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Las Vegas)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 `2013 SEMA(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쇼`에 참여했다.
쉐보레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유명한 `카마로`의 2014년식을 포함해 전기차 스파크EV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라인업에 고성능 튜닝 패키지를 적용한 퍼포먼스 쇼카 및 콘셉트카 총 39종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 쉐보레 전시장은 영화 트랜스포머와 모터스포츠를 주제로 성능과 디자인을 특화한 콘셉트카로 전시장을 꾸몄으며, 양산 모델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패키지를 함께 선보였다.
내년 6월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4`에 출연하게 될 신형 범블비 `카마로`는 2014년형으로 새로워진 디자인에 재해석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했다. 여기에 주문형 고성능 버전 `COPO 카마로`와 `Spring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카 `콜벳` 등 총 9종의 퍼포먼스 쇼카도 추가해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회에 등장한 쉐보레 아베오는 범블비 `카마로`와 함께 등장한다. 세마쇼에서 선보인 아베오는 고성능 RS 콘셉트카와 랠리카 버전 등으로 변신했다. 퍼포먼스 튜닝이 적용된 1.4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기반으로 강화된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레몬색상의 강렬한 외장 컬러에 성능을 강조한 내외관 액세서리를 더했다.
2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쉐보레 크루즈는 경량 카본 재질의 바디킷과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을 통해 강력한 주행성능을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카오디오 브랜드 키커(Kicker) 오디오 시스템과 실내 무드등을 추가해 달리는 음악감상실을 연출하기도 했다.
순수 전기차 스파크EV도 전시장의 한 켠을 차지했다. 가속성능과 차축 설계가 양산형과는 사뭇 다르다. 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에 최대토크 57.4kg.m의 성능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돼 향상된 가속 성능을 내보였다.
한편, 한국지엠은 쉐보레가 세마쇼에서 선보인 1.4ℓ 터보엔진을 장착한 핫해치(Hot hatch) 모델 `아베오RS`를 연내 국내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