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토요타 파트너십의 첫 결과물이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자동차 매체 ‘모토링(Motoring)’을 비롯해 복수의 매체들이 BMW와 토요타의 합작품으로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생산해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2011년 업무협약을 맺고, 디젤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링은 “BMW와 토요타가 렉서스 LFA를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완전히 재해석해 내놓을 것”이라며 각 회사의 정보원으로부터 얻은 소식과 후지산 인근 토요타 연구소에 주차된 `i8`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랜드(Motortrend)’ 또한 두 회사의 소식통으로부터 신형 렉서스 LFA의 개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공통적으로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LFA-Ⅱ’에 BMW의 4.4ℓ V형8기통 디젤엔진과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결합된 고성능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토요타가 BMW i8에 적용된 탄소섬유 프레임 등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20일 열리는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실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토요타가 소유하고 있는 기술로 BMW의 4.4ℓ 트윈터보엔진을 접목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반해 “2011년 협약 후 결과물이 나올 때가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도 있었다. 그는 “토요타는 프리우스로 하이브리드의 선구자 위치에 올랐지만 계속 뒤쳐져만 왔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 모토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MW와 토요타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