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한 발 물러섰다. 당초 통신비 인하라는 선거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규제를 통해 통신비 강제 인하를 유도하려 했으나 사실상 시장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심판(정부)이 경기(통신시장)를 지배하는 선수(KT, SK텔레콤 등)를 옭아맸던 족쇄(소매규제요금인가)를 얼마간 가볍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율성이 커진 시장에서 통신사업자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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