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 가슴에 RFID 단다

 유비쿼터스 핵심 기술중 하나인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출입통제시스템이 우리 군 보안 분야에 처음 접목됐다.

 해군본부는 해병대사령부에 RFID 및 생체 인식(지문 및 지정맥) 장비 기반의 출입통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군에서는 처음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해병대사령부의 출입통제 체계는 △RFID 태그와 리더를 이용한 출입통제시스템 △IP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감시시스템 △RFID 태그를 이용한 당직순찰관리시스템 △중앙관제시스템 등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졌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를 계기로 위병소에 부착된 리더로 인식한 차량 정보를 위병에게 제공, 기존 육안에 의존했던 부대출입 차량 관련 확인절차를 신속하게 할 수 있음은 물론 차량 출입 내력을 자동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건물 및 사무실에 RFID 리더를 부착, 개인별 RFID 태그에 출입 권한을 부여해 출입 허가된 곳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하고 특수 구역의 경우 생체 인식 장치를 설치·운영하는 등 이중 출입통제 장치를 구현했다. 또 각 건물 내부 및 외각에 광학 21배줌 350도 회전 및 동작 감지 기능을 장착한 IP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해병대사령부 출입통제 체계는 RFID 기술을 당직 순찰 관리에 응용, 그동안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순찰일지 등을 자동화했다.

 RFID 전문업체 이니투스 측은 “지난해 말 해병대사령부 RFID 출입통제체계 구축에 착수, 시험평가를 거쳐 최근 프로젝트 완료 보고 대회를 마쳤다”며 “해병대사령부가 인력과 장비의 출입을 효율적으로 통제,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