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데 이어, 내년부터 시행되는 클라우드 기본계획에도 처음으로 활성화 대책이 담겼다. '전기먹는 하마'라는 오명 속, 산업으로 조차 인정받지 못하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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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점에 선 데이터센터 산업2024-11-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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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운동장
“정부가 4~5년 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진작 투자 지원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올해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자주 언급했던 말이다. 경쟁국을 따돌리고 OLED 패권을 공고히 하려면 정부와 발걸음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2024-11-03 15:48 -
노벨 과학상과 연구 독립성
한동안 잠잠했던 '노벨 과학상' 얘기가 다시 고개를 든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불씨가 됐다. 사실 이전에도 노벨상 얘기는 나오고 있었다. 2022년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하면서다. 허 교수가 쌓은 '노벨 과학상에 대
2024-10-31 13:34 -
'펫 가전'의 성장 가능성
사랑하는 만큼 돈 씀씀이도 커질까. 마음이 한없이 부풀어 올라도 사람의 경제적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며 반려동물 시장도 커지고 있다. 가전업계도 공기청정기에 동물 털 관리 기능을 더한 필터를 판매하는 등 부가 서비스로 펫 기능
2024-10-30 16:00 -
은행이 '이자장사' 비판서 벗어나는 법
역대급 실적을 낸 은행들이 다시 '이자장사' 논란에 휘말릴 조짐이다. 사실 이자수익은 은행 본업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 억울할만하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손쉽게 늘린 이자수익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 뜻이 옳다. 은행에
2024-10-29 13:10 -
'국가 AI 연구거점'이 잘 되려면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AI 연구거점'이 28일 출범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양재 서울 AI 허브에 설치됐다.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역동적으로 교류하며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2024-10-28 14:51 -
과학고 유치전
경기도 내 지자체가 과학고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한 과학고다.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 추가 설립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각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과학고 유치 의향을 밝힌 지자체는 고양·용인·성
2024-10-27 14:28 -
방송 규제완화의 의도는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안성재 셰프는 심사를 하기 위해 경연 참가자에게 음식의 의도를 묻는다. 시식자가 어떤 맛을 느끼게 하고 싶은지, 의도에 맞게 요리를 해냈는지 보는 것이다. 정부의 최근 방송 규제 완화 행보를 보면서 기자도 질문을 던져본다
2024-10-24 13:44 -
한국 반도체, 이제 고객을 볼 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고객 맞춤형으로 통용되는 이 단어가 반도체 업계 화두다. 한국 반도체 산업에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해서다. 우리나라 반도체 중심은 메모리다. 세계 1·2위 메모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산업 생태계가 메모리에 맞춰
2024-10-23 14:41 -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해야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약 확대 논의가 다시 불거졌다. 최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필요성을 느낀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약사 단체들은 약물 오남용 문제를 이유로 반대
2024-10-22 15:32 -
AI 위험에 대응하는 법
'인공지능(AI) 판사 도입 찬반.' 2017년 토론 동아리의 주제였다. 논쟁은 단순 일자리 대체를 넘어 '알파닥터', '알파저지(Judge·판사)' 등 사회·윤리적 문제로 확장됐다. 최근 한 언론사는 시험 문제로 'AI 판사가 사형 판결을 내린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지
2024-10-21 15:26 -
배달앱의 가치
집에서 고급 레스토랑 셰프의 요리를 '시켜 먹는' 시대다. 음식점들은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거나 배달앱이 자체 배달을 한다. 또 고객의 위치나 음식 수령 장소부터 요청사항, 결제까지 앱을 통해 모두 이뤄진다. 배달 서비스가 고도화 되면서 짜장
2024-10-20 13:28 -
교육자치의 미래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23% 가량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진보 교육감의 4연임 등 이슈가 있었음에도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다. 교육자치의 가장 큰 축인 교육감 직선제는 여러 모로 비판에 직면했다. 교육 정책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택한
2024-10-17 13:44 -
경제위기를 극복할 오빠
최근 정치권이 '오빠' 논란으로 시끄럽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카톡)를 공개하면서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2024-10-16 13:27 -
'사이버 보안 0.5점'의 민낯
“뭣이 중헌디?” 국내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 기준을 확인하곤 이 말이 절로 나왔다.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을 살펴보면, 사이버 보안에 해당하는 항목은 경영관리 범주에서 '안전 및 책임경영'의 '안전 및 재난관리' 평가지표에 들어있다. 공기업과
2024-10-15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