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대표 변보경)는 21일 임대 및 운영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회의체인 ‘대관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대관운영위원회는 과거 코엑스 내부 임대규정을 기반으로 임대를 결정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중심으로 임대정책 수립과 임대배정을 심사하도록 제도화한 상설 기구다. 지난해 만들어 사전 모임을 이날 첫 공식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임대심사 기준으로 △해외 우수전시회 유치 △전시회 평가를 통한 내실화 △주최자 간 전시회 통합시 인센티브 제공 △전시회 대형화 유도 △유사중복전시회 억제 △신규전시회 지원 제도 마련 등을 제시했다. 전시회 글로벌화, 내실화, 대형화, 신규전시회 육성 등을 목표로 삼아 마이스(MICE) 산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마이스(MICE) 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딴 신조어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산업을 의미한다. 최근 국내에서 관련 산업의 확대로 코엑스 이용 수요가 넘쳐 전시장 임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대관운영위원회 활동으로 전시장 임대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립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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