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의 핵심인 박막트랜지스터(TFT)패널제조장비의 일본시장규모가 올해 1천억엔을 돌파하고 97년에는 1천6백26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전망은 시장조사회사인 ED리서치사가 최근 발표한 TFT패널과 관련 된시장.기술동향 보고서 "93년도판 TFT LCD"에 따른 것. 이 자료는 제조장비업계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설문조사를 기초로 마련된 것으로 제2기 설비투자를 맞아 활기를 보이고 있는 LCD산업의 실상을 반증해주고 있다.
이번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TFT-LCD제조장비시장은 전년대비 51.9% 늘어난7백65억엔으로 회복되고 94~97년도의 평균성장률은 약 26%로 두자릿수의 고도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92년도 TFT-LCD제조 를 위한 설비 투자액에 서는 전공정용 장비가 전체의 61.6%, 패널조립용 장비가 14.4%, 테스트공 정용이 7.8%를 차지했다.
또이번 자료는 주요장비와 관련된 업체별 점유율판도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로광장치는 스테퍼(축차이동식축소투영노광장치)에서 경쟁하는 니콘사와 캐논사간의 공방이 초점을 이룰 것이지만 당분간은 니콘이 우위를 차지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트프로세스관련장비와세정장비등 양분야에서는 대일본스크린제조가 쾌속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데 포트프로세스관련장비에서는 도쿄일렉트론이, 세정 장비에서는 시바우라제작소와 카이조사가 착실히 실적을 쌓으면서 부상 하고있다. 한편 어플라이드 고마쓰테크놀로지(AKT)사의 시장참여로 전국시대를 맞이한플래즈마화학기상성장 CVD 장비시장은 올해에 1백억엔대를 돌파, 97년도에는 1백76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드라이에칭장비에서는 지난해에 도쿄일렉트론이 플래즈마시스팀즈사를 추월 점유율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스포터링장비는 수위인 일본진공기술을 일전아네르바사가 뒤쫓고 있는 양상인데 지난해에는 양사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이번 조사는 지난해 TFT-LCD제조장비시장을 전체적으로 "대형업체의 매출회복이 두두러진 해"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TFT패널의 기술동향과 관련, 주요업체인 샤프사와 NEC를 비교한 결과, "샤프는 TFT패널을 영상사업까지 겨냥한 차세대 표시장치로 규정하고 있는데비해 NEC는 동패널을 다운사이징(소형.분산처리화)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 고 전제한 뒤 이러한 전략의 차별화가 생산기술에도 영향을 미쳐 "TFT 패널 에서의 가격대응력은 NEC에게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신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