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게임 SW개발 급진전

올해 세계 게임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지난해 치열하게 전개된 하드 웨어의 고성능 경쟁과 대화형TV 개발 등 환경변화에 맞춰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일본 마쓰시타가 미국 3DO사 규격을 채용한 리얼 비디오 게임 플레이어를 금년봄 일본에서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닌텐도, 세가 엔터프라이지즈 소니, NEC가 차례로 32비트 및 64비트 고성능 게임기를 시판할 예정이 다. 개발경비 상승과 아이디어 고갈, 유통재고의 증가 등 거듭된 악재로 고전해 온 소프트웨어업계는 고성능 게임기의 등장으로 시장이 활성화 되며 "따뜻한 새봄"이 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첨단 게임기의 능력을 충분히 살릴 수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중요한데 이를 실시간으로 동작할 수 있는 3차원 컴퓨터 그래픽 등의 기술연구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아티스트의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미디어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 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비롯한 다른 오락매체와의 협력도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대화형TV와 위성방송 등 새롭게 등장하는 정보전달 매체에 대한 효과적 인 대응 방법도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뛰어난 정보 전송능력을 갖는대화형TV는 앞으로 멀티미디어의 핵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게임소프트웨어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게임기업계가 안고가야 할 과제는 저작권문제다. 음악의 경우 가정내에 서의 디지틀녹음.녹화에 대한 보상청구권제도안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

그러나현재 CD롬 등 새로운 기록매체에 대해서는 아직 제조업체측과 저작권 자측과의 뚜렷한 의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지나친 저작권 보호는 바로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의 기반붕괴로 이어질 것이란 점이 업계의 주장인데 저작권자측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함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