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전자산업 생산액은 21조엔 전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91년의 25조3천억엔에 비해 4조엔정도 감소한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감소세 는 지난 91년5월부터 32개월째 계속되는 것이다.
이처럼지난해 전기.전자산업의 주요 4개 분야에서 모두 생산이 감소해 1월 ~9월사이의 누계를 전년동기와 비교해보면 중전기기가 7%, 일반용기기가 12 % 감소한반면 산업용기기와 전자부품이 각각 7%와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역시 엔고현상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0월말 현재 전자제품 수출 은 전년대비 6% 감소했으며, 특히 일반용기기는 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도체 및 PC의 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대한 수출은 크게증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PC 수출은 91년의 40%, 92년 39% 증가에 이어 작년에는 50% 늘어나 3년 연속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일부 품목을 제외한 산업전반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업체들은 고정비용의 삭감, 채산성악화 부문 및 제품의 정리, 해외생산체제의 확대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설비투자는 성장부문과 전략제품에 집중시키고 있다. 일례로 NEC는 반도체와 액정패널을 증산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2백억엔 증액 했고, 샤프는 액정부문과 고부가가치제품의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 하고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일본기업인들은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공동) 통신이 최근전자. 정보통신.정밀기기.자동차 등 주요산업분야의 1백개 대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중 80%가 94회계연도 일본의 경제 성장 이 1%에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이들중 61%는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인은 43%에 달했다. 도쿄 김영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