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술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사회,교육문화등모든면에서새로운 도약을기약하려는각오가새롭다. 지난해 문민정부가 출범하여 각 분야에서 각종 개혁조치를 단행함 으로써 변화의 물결을 실감케 하였으며 세계 지역경제의 집적이 심화되면서시장개방압력의상징인UR협정이마무리되었다.우리의의지와는상관없이개방화가전개되? 등이제현대사에우리사회는일대전환점을맞고있다.
설사한 국가가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체제를 갖추고 총체적 역량을 경주하더라도 견디기 어려운 세계사적 격변기임으로 모든 선진국들이 극심한 변화의 질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으며 우리나라도 일찍부터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화.개방화를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대응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교육부문만은 아직 뚜렷한 목표 설정조차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많은식자들이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그 대안제시에 선뜻나서지못하는 것은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제도변환과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교육의 개혁은 항상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기 보다는 미봉책에 그쳤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각인의 재능을 체계적으로 발굴 계발하여 그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에서는 이러한 교육의 목표를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서 주로 담당 하고있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기술교육분야는 공교육에서의 교육과정이 합리적이 지 못하다는 것이 사회적 인식이 아닌가 한다.
이제우리나라에서 94년부터 신인력기술개발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핵심 이 중간기술자 양성이라고 한다. 노동부는 30개 직업훈련기관을 기능 대학과 직업 전문학교로 개편하고 기능대학에서 중간기술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히고있다. 고졸 이상 우수인력을 선발하여 2년간 교육과정을 거쳐 다기능기술자로 산업 계에 투입시키는등 장기적으로는 2백만명의 기술자를 양성 하여 산업계의 기술혁신을 유도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
그러나이러한 정책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고등교육정책과 조화롭게 보완될 때 비로소 실효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대학입시를 겨냥하고 교육의 최대현안이 대학입시의 무난한 시행과 그후 유증 최소화에 머물러 있는 한 그어떠한 기술교육도 그 시행이 순탄치 못할것이다. UR협정으로 교육시장이 개방되어 다양한 교육이 국제수준에서 제공될때 국내 교육훈련 기관과 대학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자녀의 대학 입학에 모든 정성을 기우리는 학부모들에게는 반가운 대안이 아닐 수 없다.
이제우리나라의 교육에 일대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제화.개방화사회에서 후진성을 탈피할 수 없으며 경쟁력의 확보와 강화에 실패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기술교육의 혁신은 첫째, 다양성에 바탕을 두고 공학계 대학교육, 전문 대학 , 공업고등학교의 연계교육을 살릴 수 있도록 입시제도의 자율성부여가 강조 된다. 즉동계진학의혜택을부여하고자기의능력에따라 어떠한고등교육도받을수있는기회가주어지는등문호가넓어져야한다는것이다. 둘째, 사교육부문을 공교육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이 개선되야 하며 투자가 시급하다. 더욱이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초.중등교육환경의 조성으로 생활의 과학화을 습관화하며 창조적이며 재능있는 영재들의 조기 발굴이 가능해야 한다.
셋째,과학기술에 관련된 업종의 창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 훈련과정에 창업훈련을 병과, 개인의 자기발전기회를 극대화함으로써 직업의 식의 함양과 사회적 신분향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방안도입시제도의개선,교육투자의확대,교육내용의내실화라는현안의시급한과제를해결함으로써가능하다는점을강조하면서이길만이 기술혁신을가속화시키는지름길임을다시한번지적코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