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멀티미디어기기 시대 본격 열려

차세대 유망상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멀티미디어제품이 일본 가전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멀티미디어제품은2, 3년전부터 시장에 출시돼 일반인들의 귀에도 익숙 해져왔는데 특히 올해에는 일반가정보급을 목표로 한 제품 출시가 줄을 이어 이 제품의 가정보급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에는그동안 주목을 끌어온 마쓰시타전기의 3DO사 플레이어를 시발로 소니가 차세대 게임기인 PS-X(가칭)를,샤프가 "엑스퍼트 패드(뉴턴)"의 시판을 계획하고 있는등 멀티미디어기기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도에세계 수요가 6백억달러에 이르고 향후 10년안에는 3조5천억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멀티미디어시장에 있어 올해는 주목할 만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새롭게 참여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전판매망을 통해 대량판매를 노리는 이른바 "가전업계"계열의 업체이기 때문이다.

마쓰시타는작년가을 미국에서 시판된 3DO플레이어를 올해에는 일본시장에서 도 판매할 계획이다.

세계의관련 하드.소프트웨어업체들이 출자하여 설립된 3DO사가 개발한 동플 레이어에 대한 마쓰시타의 시판계획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쓰시타의모리시다 요이치사장은 "3DO는 하나의 포맷이 되었다" 며 동플레 이어의 일본시장 출하시기는 4월경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는애플과 공동개발한 "엑스퍼트 패드"를 지난해 여름 해외 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일본에서는 새로 개발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올 여름께에 시판할 계획이다. 동사가 지난해에 시판한 액정펜컴 "자우르스"는 시판 6개월 째가 되는 오는 3월말에는 예상판매대수가 20만대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히트 하고 있다.

또한소니는 지난해 11월에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사와 공동출자,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하여 올 연말에는 고성능 그래픽 워크스테이션급초고속 3차원 CG능력을 갖춘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를 시판할 계획인데 가격 은 5만엔 미만으로 예정하고 있다.

동사가두번에 걸쳐 소프트웨어 하우스를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는 1백개 사이상이 참가했으며 이미 유력업체인 나무코, 코나미, 캡콤사등과는 소프트 웨어공급에 대한 기본합의를 마친 상태이다. 동사의 주력유통망은 완구.전기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레코드판매 체제를 이용, 소프트웨어 특성을 이해 하기 쉬운 점포를 중심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밖에동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중에는 CD롬게임기로 동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NEC HE(홈일렉트로닉스)가 32비트 RISC(명령어축소형 컴퓨팅)칩 을 탑재한 차세대제품을 올해안에 시판할 계획이며, 일본빅터(JVC)도 올가을 등장 하는 세가의 차세대 게임기 호환기를 시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독자적인 포맷인 레이저 액티브를 선보인 파이어니어도 올해을 이 제품의 본격판매 원년으로 삼아 소프트 웨어를 충실히 보강해 판매를 강화해나갈 방침 이다. 또한 산요전기는 3DO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외에 CD-I, MPEG칩세트 등 멀티미디어용 반도체의 개발.판매부문에서 SGS톰슨과 제휴했다. 동사의 다카 노사장은 "올해 멀티미디어시장의 동향에 주목할 것"이라고 해 멀티미디어제 품의 상품화 및 판매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규슈마쓰시타전기는 미국의 애플 컴퓨터와 뉴턴 OS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시판할 계획이다. 동사가 판매를 예정 하고있는 PDA에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관련기기 및 프린터등의 주변 기기 기술, GSP등의 해저관련기기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