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반도체통신(대표 박희준)은 오는 17일부터 휴대형 전화기 소비자 가격을 내리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각 총판과 대리점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각 모델별 소비자 가격인하 내용을 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울트라이트 (28 00) 는 1백50만원에서 1백30만원으로 13.3% 내린 것을 비롯해 주력 모델인 마이크로 택-Ⅱ는 종전의 1백35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35% 인하했고, 1950 모델은 1백만원에서 75만원으로 25% 내렸으며 비인기 모델인9830과 9780 은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7.7%가량 소폭 인하했다.
이밖에액세서리 중에서는 3와트 부스터의 가격을 46만2천원에서 33만원으로 28.6% 내렸다.
그러나지난해 이후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카폰(3600)의 가격은 종전의 50만 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모토로라의 이번 가격인하 조치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취해진 것이다. 가격 인하 배경에 대해 모토로라측은 수입자율화 조치 이후 수입상들에 의해 자사 제품이 대량으로 반입되면서 가격체계가 흐트려지고 있어 이를 조정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모토로라측이 연초부터 가격인하를 단행한점과 자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모델인 마이크로 택-Ⅱ의 가격을 35 나 인하한 점 등을 들어 향후 휴대형전화기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으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모토 로라의 이번 가격인하 조치로 수입업체들은 물론 국내업체들도 조만간 휴대형 전화기의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