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투자가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외국의 정보사업자들이 한국 증권정보를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사례 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1일한국증권전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정보 서비스 사업자인 블룸버그(BLOOMBERG)사가 한국증권전산과 계약없이 국내 증권정보를 전세계 에 보급되어 있는 단말기를 통해 불법적으로 제공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한국증권전산은 스위스의 정보사업자인 텔리쿠스사도 한국의 증시 정보 를 해외에 불법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서는등 최근 국내 증시정보에 대한 해외 정보사업자의 불법판매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블룸 버그사는 한국의 주식정보를 전세계에 보급되어 있는 2만3천대 가량의자사 단말기를 통해 배치타입으로 제공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같은사실은 한국증권전산과 계약을 맺고 있는 로이터통신이 한국은행. 외환은행 등 국내에 보급된 블룸버그 단말기에 국내 증시정보가 제공되고 있음을 확인, 증권전산에 사용금지를 요구해 옴으로써 처음 밝혀졌다.
로이터는이 서한에서 로이터.텔러레이트 등 한국증권전산과의 계약을 맺고있는 해외정보사업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동안 국내 주식정보의 국내 제공을 금지 시키면서 계약을 맺고있지 않은 블룸버그의 이같은 불법적인 주식 정보 제공을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블룸버그와 정식계약을 통해 일정기간 사용을 금지시키거나 로이터에도 즉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요구했다.
한국증권전산은이에 따라 로이터에 대해 이같은 사실에 대한 시정조치를 약속하는 한편 블룸버그 본사에 대해 공식 항의할 예정이다.
한국증권전산은이와 함께 스위스의 정보서비스업자인 텔리쿠스사도 한국의 증권정보를 불법적으로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최근 텔리쿠스 사에 이의 해명을 요구하는 문서를 전달했다.
텔리쿠스사는이에 대해 불법유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채 한국증권 전산과의 계약을 통해 한국주식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는 답변을 해온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증권전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같은 외국 정보사업자들의 국내 증권정보 불법판매는 내부의 어떤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정보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