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중고가전제품 선호도 높다

국내 오디오소유자들은 국산제품의 출력과 음질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반면디자인 및 기능의 다양성 등에 대해서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1백만원대 이상의 고가오디오구입비율이 늘고 있으며 제품 선택에 있어서는 제조 회사의 지명도나 크기보다는 음질.가격. 기능의 다양성 등을 중요한 요인으로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내 소비자 8백47명을 대상으로 청음테스트 를 겸해 직접 설문조사한 "오디오청음테스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오디오구입률은 60%에 이르고 있으며 오디오브랜드에 관계없이 구입자의 26.0%가 1년이내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조사대상의 81%가 오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수 준이 높을수록 오디오소유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디오구매주체를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48.1%, 여자의 경우 20.1%가 본인이 직접 구매했다고 응답했으며 미혼의 경우 56.1%가 부모로부터 제품을 선물받았다고 대답했다.

또구입자의 58.4%가 소유오디오를 구입 하기전에 제품을 이미 알고 있다고대답 오디오구입을 위해 상당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리점이 나 친구의 제품을 직접 보거나(38.8%) 광고를 통해(38.6%) 제품 정보를 사전에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주)인켈이 66.3%, 롯데전자 64.6%, 태광산업 50.0% , 아남전 자 53.8% 등으로 나타난 반면 외제오디오의 경우 67%가 이미 제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오디오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음질.가격.기능의 다양성, 디자인, 제조회사의 지명도, 크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자는 가격을 , 여자는 기능의 다양성을 보다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유오디오의 구입가격을 보면 70만~1백40만원의 중가격 오디오소유율이 전체의 39.5%로 가장 많았으며 70만원대 이하의 저가격제품이 28.0%였고 1백 50만원 이상의 고가품도 11.2%에 이른 것으로 조사돼 중.고가격제품 구입률 이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오디오를소유하고 있는 응답자가구의 업체별 제품보유현황을 보면 주 인켈이 가장 많았으며 롯데전자, 아남전자, 태광산업, 금성.삼성.대우등 가전3사 순으로 나타났고 4대 오디오전문회사제품보유율이 전채의 64.8%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외국제품의 경우 소니(4.5%), 샤프(2.6%), 아이와(1.2%), 켄우드.산 요(1.0%)등 일본산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소유 오디오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출력과 음질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44.6%와 45.2%로 나타난 반면 기능의 다양성과 디자인에 있어서는 각각 22 .1%와 24.7%로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음질.디자인.크기.출력.기능의 다양성 등에서 높은 만족률을 보이고 있는 외국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능 및 디자인을 대폭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 됐다. 업체별로는 (주)인켈이 음질및 출력에서 가장 높은 만족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광산업은 디자인.크기면에서 높은 만족률을 보였다.

특히전체 조사대상자의 45.2%가 2년이내에 신규로 오디오를 구입할 계획이 라고 대답했으며 신규오디오구입시 주요고려사항으로는 오디오의 주기능인 음질을 제외하고 기능.가격.디자인을 들었다.

2년이내신규 오디오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적정가격대를 보면 32 3%가 70만~1백만원대를, 23.7%가 1백만~1백50만원대의 제품을 구입 하겠다고 각각 대답, 56.0%가 중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 50만원대 미만의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6.5%에 그쳐 제품구입이 소득수 준향상과 함께 고가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오디오구입시구입예정제품을 보면 (주)인켈제품을 가장 선호(52.1%)하 고 있었으며 롯데전자(19.5%) 아남전자(7.6%) 태광산업(6.8%) 소니(2.3% ) 순으로 나타났다.<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