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이용자가 크게 바뀌고 있다. 호기심 많은 10대들의 놀이 대상 이었던PC통신이 이제 직장인들의 손에 넘어가고 이를 이용하는 연령층도 다양해 졌다. 최근 한국 PC통신(주)이 실시한 "93년 PC통신 서비스 운영실태 조사분석" 에따르면 전체 하이텔 가입자 가운데 회사원 31.7%, 자영업 12%, 교육자. 공무 원.법조계 종사자 10% 등으로 나타나 직장인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 하고있는 반면 학생은 30%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보더라도 10대가 전체 이용자의 12%에 그친 반면 20대와 30대가 각각 40%와 29%에 이르고 40대도 11%를 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PC통신사업 초기 10대들의 호기심에 의한 통신이용이 주류 였는데 최근20 30대의 직장인이 PC통신의 주된 이용자로 바뀌고 있음을 입증 하고 있는것이다. PC 통신 이용시간을 보면 밤 10~12시 사이에 절정을 이루어 평균 7천4백건이 접속되었으며 이어 오전 8시에 6천9백건에 이르고 있다.
이가운데 아침이용시간 급증은 직장인들이 출근직전 시간을 활용해 PC 통신 의 뉴스속보.기업정보 등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형태를보면 전자우편.동호회 등의 BBS 이용률이 전체의 76.2%를 보이고있으며 DB검색은 23.8%로 나타나 BBS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그러나지난해 DB검색 이용률인 19.1에 비해 DB이용률이 증가해 점차 PC통신 이용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지역별 이용자 및 성별 분포도를 보면 전국에서 서울.인천.경기지역 가입자들의 이용률이 68%로 나타나고 남성이 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아직도 지역별.성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