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연이 14일부터 18일까지 제2이동전화 사업자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합동 구두심사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포항제철.코오롱 등 2통 참여 희망 업체들 은 지난 설날 연휴기간에도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해 14일 오전중에 이뤄질 각사 대표들의 기조 연설과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대비한 예상답변 자료를 만드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특히이들 업체들은 CDMA 서비스 도입 일정.전송로 구축방안. 해외주주 구성 방법.마키팅 분야 등에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각 분야별로 전문인력을 투입해 예상 답변자료를 만들고 수정 및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한편 14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전경연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공개 구두 심사에는 각사 대표들이 참석해 2통사업에 임하는 각사의 입장을 기조 연설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2시부터는 심사위원들과 참여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 한 가운데 비공개 구두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경연은이날 구두심사 때 각사별로 대표외에 2명의 배석자를 참석시키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각사별로 5명까지 배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경연은 합동구두 심사에 대비해 각사가 제출한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컨소 시엄별 주요 사항 비교" 라는 자료를 작성했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포항제철이 코오롱보다 사업목표를 훨씬 높게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료에 따르면 예상 가입자수는 코오롱이 사업 개시년도인 96년에 20만8 천명, 98년에 1백만2천명이 될 것으로 예상 했으나 포철은 96년에 28만6천명 , 98년에 1백26만7천명으로 잡았다.
시장점유율도96년에 코오롱은 13.2%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잡았으나 포 철은 18%로 높게 잡았으며 예상 매출액은 코오롱이 6백21억원인데 비해 포 철은 9백9억원이었다. 98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코오롱이 33.4%, 포철은 42 %였으며 예상매출액은 코오롱이 4천8백66억원인데 비해 포철은 6천1백12억 원이었다. 설비투자 규모는 98년말 누계기준으로 포철이 코오롱의 5천6백27억원에 비해 약 2배인 1조1천63억원이었다.
소요인력도96년을 기준으로 할 때 기술부문은 코오롱이 89명이었으나 포철 은 4백2명이었으며 영업 및 고객 서비스 부문은 코오롱이 1백82명인데 비해 포철은 2백46명이었다.
그밖에교환국수.기지국수에 있어서도 포철이 양적으로 코오롱보다 많았다.
포철.코오롱과함께 신청서류를 제출한 금호의 경우 소요 인력이나 가입자수 등 여러 부문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않아 다른 경쟁 2개사와 비교가 불가능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같은 양적 측면에서의 비교는 일단 합동서류.면접심사 때 정밀 검증돼야 하는 것이며 질적인 측면에서의 평가와 함께 영업.기술계획외의 부문에 대한 심사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말했다. 한편 자금소요계획과 자금 조달계획에 따른 추정 재무비율은 부채 비율의 경우 포철이 1백36%인데 비해 코오롱은 2백20.7%였으며 총자본 경상이익률은 포철이 20%, 코오롱이 13.4%였으며 총자본비율은 포철이 0.6%, 코오롱이0.5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