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장기전망시리즈 (통신기기산업)

국내 통신기기 산업은 대용량 교환기와 단말기 등의 자급화로 정보화 사회를 진전시켜 국민후생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사회전반의 정보화진전은 다시 연관 통신기기의 수요를 유발시킴으로써 국내산업 급성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존의성장잠재력과 향후 전개될 환경요인을 최대한 이용하면 국내통신기기 산업은 2001년까지 생산면에서 연평균 14.9%씩의 성장을 지속, 1백6억2천4 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수출은연평균15.3%의 성장세를 보여 2001년에 47억2천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국내통신기기생산은 91년 일본의 10.0%수준에서 2001년에는 20.2 로 높아지고 국내 전자산업의 총생산.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1년 8.0% 5.9%에서 2001년에는 10.2%, 7.6%로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지속적인 성장을 통하여 국내 통신기기산업은 세계시장에서의 시장점 유율을 91년 1.7%에서 2001년 3.2%로 확대시켜 세계7대 생산국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즉 국내 통신기기산업은 소량수요의 특수부품과 기초 핵심기술분야에 있어서는 여전히 해외의존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제품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통신단말기기등은 선진국에 대한, 전자교환기등 시스팀기기는 개도국에 대한 유망수출상품으로 등장하여 통신기기 주요 수출국으로의 역할을 하게될것이다. 한편 국내 통신서비스산업에 CATV.디지틀 셀룰러통신등의 뉴미디어 서비스가 도입됨으로써 국내 통신기기산업은 이들의 국산화와 관련기기의 수출 산업화 에 주력할 것이며 교환기의 국산화 진전에 힘입어 교환회선수에서 세계 6위 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내통신기기산업이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하려면 *통신기기산업 구조 고도 화 *기술개발력 제고 *국제화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는 우선 기술개발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업계가 애로를 호소하는 각종 제도의 개선 및 규제의 완화가 절실하다. 특히 통신기기산업은 기간통신업자사업방향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점을 고려 해 KT.DACOM의 기술개발투자비율을 매출액대비 2~4%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의무출연비율을 상향조정해야 한다.

나아가기간통신 사업자의 민영화에 따른 주식매각자금을 정보통신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또ETRI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과감히 민간 업계에 이전하고 지금까지 기술이전시 업계에 요구하던 기술이전료를 철회하거나 대폭 축소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UR타결로 인해 국내 통신기기시장이 전면개방됨에 따라 외국기업의 국내시장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즉안정적인 수요 기반의 확충을 통해 국내업계의 기술개발활동을 촉진 하고 국내업체와 외국업체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의 구매 물량에 대한 종합낙찰제의 도입과 국내통신기기의 조기표준화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업계측면에서는 우선 중.저급형위주의 통신기기생산체제를 고부가가치제품위 주로 전환, 생산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나아가통신기술이 애널로그에서 디지틀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 관련기술의 개발및 확보가 절실하며 기기표준화도 풀어나가야할 과제다.

또해외에 연구개발센터.생산거점을 설립, 국제화시대에 대비하고 국내 에서는 생산품목을 다양화.고급화해 국제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국내 산업의 공 동화도 방지하는데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