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도색적CD롬 선풍

미국에서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담고 있는 CD롬 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세이모어버츠는 이웃집을 찾는 핫팬츠 차림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와 몇마디이야기 끝에 그녀가 방금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을 알아낸다. 여기서 같이저녁식사를 하러가자" "산책이나 하자" "목욕탕에 함께 가자"는 등 그녀에게접근하는 세개의 질문이 컴퓨터 화면에 떠오른다. 이중 첫번째를 선택 하자 그녀가 세이모어를 길바닥에 집어 던져버린다. 어리석고 한심한 내용을 물어봤기 때문이다.

"세이모어버츠의 인터액티브 어드벤처"라는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주 샌 타모 니카의 뉴 머신 퍼블리싱사가 내놓고 있는 20여개 성인용 CD롬 게임의 하나다. 자본금 2만달러에 불과한 이 회사는 문을 연지 6개월도 안돼 1백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회사 설립자의 하나인 히카루 필립스씨는 컴퓨터 전시회에서 성인물 프로 그램을 내놓은 부스에 유독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고 이 사업을 착안 했다고 설명한다.

대중매체에공공연히 광고할 수 없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 지는 홍보에 힘입어 뉴 머신은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등과 당당히 경쟁 하는 한편 기업공개까지 검토하고 있다.

첨단정보통신매체와인간의 "원초적 본능"이 결합해 예상치 않은 성장사업을 만들어낸 셈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시스팀, 대화형TV 등 멀티미디어가 보급됨에 따라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성인용 프로그램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