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PC통신 가입자들 가운데 486급의 고급기종을 가지고 9천6백bps 의 고속모뎀과 윈도즈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입자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화상정보 서비스 등 새로운PC통신서비스를 값싸고 신속하게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콤이 최근 천리안 가입자 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리안 가족 컴퓨터 사용환경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가입자들이 사용중인 PC기종은 XT와 AT는각각 2%와 20.6%에 불과했으나 386급 이상의 기종을 사용하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74.8%인 6천7백69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86 PC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천8백6명으로 전체의 31%에 달해PC통신도 486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윈도즈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응답자의 51.4%인 4천5백85명이 사용한다고 응답해 비 사용자 4천2백59명(전체의 47.7%)보다 약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윈도즈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가입자는 87%에 달해 90년대 들어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윈도즈 열풍이 PC통신 가입자들에게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뎀 속도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2%가 2천4 백bps를 사용한다고 응답해 아직도 저속 모뎀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9천6백bps 이상의 모뎀을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도 14.4%에 이르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최근들어 가입자들의 PC통신 환경 고급화 추세는 모뎀 및 PC가격이 저렴화되는등 외부적인 요소와 정보교환의 송수신 시간과 통신 비용을 절감하고 화상 정보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기 위한 가입자들의 노력에 기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