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통신서비스 업체인 브리티시텔리컴(BT)사는 영국 전역에 양방향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백50억파운드(약 2백23억달 러)를 투자해 광통신망을 정비할 계획이다.
BT의이번 계획은 영국판 "정보고속도로"구상으로 이번 발표로 영국에서 CATV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통신업체들에 대한 대응자세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그러나현재 영국에서는 CATV 회사가 전화서비스를 겸하는 것은 허가되나 반대로 BT는 오는 2001년까지는 방송서비스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BT는 앞으로 영국정부에 규제완화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BT는현재 기간통신망을 대부분 광케이블로 교체한 상태에 있으나 가정및 기업의 구석구석까지 케이블을 설치하는 데는 1백50억파운드의 자금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사는이번 광통신망정비로 영국전 지역에 비디오 온 디맨드 및 TV쇼핑, 재 택학습등 폭넓은 양방향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BT가방송서비스사업에 대한 진출의욕을 보인데는 나이넥스, US웨스트, 텔리커뮤니케이션즈 TCI 등 미국의 주요 통신, CATV업체들이 최근 영국의 CATV에 도 잇따라 진출, 멀티미디어 시대를 앞두고 동사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