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뉴스 외적 사업확장 논란

【뉴욕=연합】영국의 대표적 통신사인 로이터사가 근래 고유사업영역인 뉴스 보도외에 증권과 금융분야의 전산 거래 등 이른바 "전자중개업"에 까지 발을넓혀 동사의 일부 고객들간에 "이익분쟁"과 관련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다방면으로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로이터사는 지난달 시티은행 산하 주식 정보망인 쿼트론을 액수 미상의 가격에 인수키로 합의함으로써 이 분야의미국시장 점유율을 3% 에서 30%로 대폭 늘릴 수 있게 되며 다우 존스 텔리 레이트사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저널지는 지적했다.

로이터측은또 금융 정보 분야에서 계속적인 사업 확장을 시도해 블룸버그 L.P등 기존사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로이터사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있는 사업 분야는 뉴스가 아니다. 로이터는 전자 주식 거래 방식인 인스티넷(INSTINET)으로 은행들과 중개 회사, 증권 거래소등으로부터 수수료를 챙기고 있으며 이는 기존 관련업계로 부터 우려와 반발을 야기하고 있다.

이같은우려속에서 로이터 지주회사의 피터 좁 사장은 지난 2월초 금융 분석 가들의 모임에서 로이터의 전자중개업 진출에 따른 기존 고객들과의 이해 마찰을 서둘러 부인하고 나섰으나 그의 부인은 설득력을 갖기에는 미흡했다.

로이터의전자중개업 진출은 관련업계로부터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로 미국은행들을 주축으로한 10여개 은행들이 로이터가 자동화된 외환거래를 독점할 것을 우려해 경쟁시스팀을 개발하기 위한 컨소 시엄을 형성 했으며 세계의 일부 대형 증권거래소들도 인스티넷 및 기타 유사한 시스팀으 로부터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

로이터사는미증권 거래위원회 (SEC)에 보낸 서한을 통해 스스로 인스티넷과 같은 전자 중개시스팀이 기존의 증권 거래를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 것이라고인정하고 있다.

로이터는오히려 급증하는 수익의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데 지난해 3억5천만 파운드 상당의 자사 주식을 되사들였으며 이같은 주식 재매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로이터사의전자 통화거래 시스팀인 "딜링 2000?2"의 경우 93년중 무려 5배 나 늘어 1천3백10개 가입 터미널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증권 거래소는 SEC에 인스티넷과 같은 방식에 대한 규제를 검토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는 인스티넷과 다른 새로운 경쟁자들로부터 "거래를 다시 탈환해오기 위해"가격 인하와 효율 향상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일단의 암스 테르담 증권 거래소 가입회원들은 다른 회원들에게 로이터스크린 을 사용하지 말도록 요청하고 있다.

로이터측이외환 시장에 한편으로 가격 정보를 제공하면서 또다른 한편 으로 거래인들의 거래 기법까지 제공하는 "딜링 2000?2"가 도입되면서 기존 거래소의 수수료 상실과 함께 로이터의 "독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관측통들은 한 회사가 금융 분석에서부터 매매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제공한다는데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저널지는 보도했다.

한편세계 언론계 일각에서도 로이터 통신이 진정한 언론 매체냐, 또는 사업 체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등 빈축이 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