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MCI,넥스텔지분17%인수로 이통시장 진출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서비스업체인MCI사는 이동무선전화 서비스 업체인 넥 스텔사에 13억달러를 투자, 이 회사 지분 17%를 인수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투자로 MCI는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뉴저지주루터포드에 본사를 둔 넥스텔은 현재 뉴욕.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시카고 등 미국 주요 대도시에 무선이동통신사업권을 갖고 있으며 지난 해말 모토롤러가 갖고 있는 주파수 사용권을 추가로 인수, 이 시장 최대 업체로 부상했다.

MCI는넥스텔에 투자해 현재 미국 최대 휴대전화서비스업체인 맥코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AT&T와 휴대전화서비스시장에서도 경쟁을 벌이게 됐다.

무선이동통신은원래 택시.화물운송차량등의 업무연락용으로 사용 되던 통신 서비스이나 최근 기술발달로 이용범위가 개인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 디지틀 방식으로 제공되는 이 기술은 단일 통신망에서 음성 및 무선호출과 데이터통 신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현재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셀룰러방 식의 휴대전화와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MCI와넥스텔은 올 연말까지 캘리포니아주 90%를 망라하는 무선 이동통신망 을 구축하고 내년중반에는 이를 뉴욕.시카고.달라스.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