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베이스(DB)산업은 지난해 25% 이상 급성장했으나 전문 DB업체의 비중이 현저하게 낮아 이들의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2월 한국DB진흥 센터와 한국DB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발행한 "94 국내 DB편람"에 따르면 국내의 DB제작 업체는 지난해 2백54개에서 올해 3백89개사 로 늘어나 29.3%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이들 DB제작업체들의 업종별 현황을 보면 정보통신 및 전문DB 업체가 27개사에 불과한 반면 협회.공사.금융기관.물류유통.서비스업 등 기타기관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문DB 제작업체의 비중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국내 대부분의 DB가 실질적인 유통보다는 업무전산화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DB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 DB유통업체와 정보 제공자(IP)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DB수는 지난해 4백60개에서 올해들어 7백14개 로, DB유통기관은 28개사에서 34개사로 각각 55.2%와 21.4% 증가했다.
분야별로보면 생활관련정보가 전체DB의 3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경제. 산업. 무역.증권 등 전문정보도 28%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조사돼 점차 전문DB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DB산업의양및 질적 성장은 최근들어 구체화되고 있는 정부의 DB육성책과 DB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관련업체의 기대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