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업체 넥스젠 마이크로프로덕츠사는 14일 업계 최초의 펜티엄 호 환칩인 "Nx586"을 발표한다.
미컴팩 컴퓨터사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올리베티, 일본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스키사등 대형 업체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넥스젠사가 수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발표한 "Nx586" 마이크로프로세서는 하드웨어 설계에 있어서는 펜 티엄 칩과는 전혀 다르지만 펜티엄에서 운용되는 소프트웨어는 모두 작동 시킬수 있는 호환제품이다.
넥스젠의"Nx586"칩은 60MHz 및 66MHz의 두가지 버전이 있으며 인텔의 고성 능 프로세서 펜티엄과는 달리 부동 소수점 연산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고성능 그래픽 실현을 위해 필요한 이 기능은 별도의 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넥스젠 호환칩의 가격은 4백40달러선으로 펜티엄 보다는 3백달러가 낮은 수준이다. 또한 넥스젠은 부동 소숫점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칩을 1백28달러에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넥스젠은신제품 펜티엄 호환칩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도 안정 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를 위해 IBM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IBM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춘 반도체 업체이며 인텔과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도 맺고 있어 넥스젠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협력자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스젠의신제품 발표는 반도체 업계 및 PC 업계등의 폭넓은 관심을 끌고 있으나 앞으로 얼마나 많은 PC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 하느냐가 넥스젠의 성패 의 관건이 될것으로 보인다.
업계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PC업체들이 나서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10여개 업체 정도는 넥스젠의 칩을 채용한 PC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