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컴퓨터 업계의 공룡 IBM에 속깊은 상처를 남기고 자리를 떠난 존 에이커즈 전회장은 퇴직 수당 및 상여금등을 합쳐 모두 7백50만달러가 넘는 퇴직 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IBM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IBM에 획기적 인 회복책을 제시하지 못해 주주 및 이사진의 압력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을 발표했던 존 에이커즈 전회장은 조기 퇴직으로 인한 보상과 1백만 달러에 달하는 특별 수당, 그리고 주식 선택권, 연금, 상여금등을 지급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커즈회장이 사임을 발표할 당시에는 IBM 대변인은 주위 여건을 고려,에 이커즈 회장에게 주어지는 퇴직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나 이사 회 의결을 거쳐 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 이사회는 비록 회사가 가장 어려울때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33년을 IBM에서 재직했던 점등을 평가해 연봉 92만5천만달러를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키로 결정 했으며 또한 에이커즈 전회장의 퇴직금에는 93년 4월까지의 급여도 포함시켰다. 이에 덧붙여 에이커즈 전회장은 IBM 재직시 취득한 5만4천여주에 4천3백주 정도를 추가로 선택할수 있는 권한도 부여 받았다. 여기에 연금 등도 포함돼 총 퇴직금은 7백5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에이커즈 전회장의 뒤를 이어 IBM의 경영을 이어받아 과감한 경영 혁신 책을 펴고 있는 현 루이스 거스너 회장은 IBM과의 고용 계약에 따라 자신의연봉의 3배 수준인 6백만달러 정도를 퇴직 수당으로 받게되며 여기에 상여금 이 더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