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문서용 인감도장이라 할 수 있는 전자서명(디지틀 사인)의 국내 표준이 개발된다. 1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최근 전자결재.전자 송금.EDI 등 전자자료 교환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전자자료의 불법 변조를 방지 하고 법적 효력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된 전자서명을 개발 하기로 하고 최근 개방형 컴퓨터통신연구회(OSIA)에 의뢰했다.
전자서명이란전자자료를 작성하는 사람의 고유번호.장소.시간.전자자료내에 담겨 있는 정보의 총비트수 등을 조합, 특별한 공식(앨고리듬)에 의해 얻어낸 고유의 데이터 값을 말하는 것으로 만약 이 자료가 중간에 변조되면 데이 터값이 전자서명과 달라져 자료의 변조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전자서명 을 위한 특정 공식은 세계적으로 모두 특허등록돼 있다.
그동안전자문서 교환의 확산을 위해서는 전자자료가 공식 문서로 인정될 수있도록 하는 제도의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는데 이 전자서명 표준 안이 개발돼 시행될 경우 컴퓨터에 의한 자료교환을 크게 확산시킬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서명표준은 현재 미국이 국가표준(안)을 제정, 확정단계에 있고 국내에 서는 무역 자동화망 등에서 거래 당사간에만 통용되는 개인서명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개방형 컴퓨터통신연구회는 이 전자서명 표준개발을 위해 한국통신. 한국무역정보통신.금융결제원.한국전산원.SERI.국방정보체계연구소.한국통?정 보보호학회 등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수요조사 및 외국 실태조사를 거쳐 기본방침을 정하고 내년 10월까지는 구체적인 표준안을 제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