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미 정보통신기술 과시 "부푼 꿈"

불과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월드컵. 미국에서는 국민의 80%가 자국내에 서 월드컵이 열리는지도 모를 정도로 일반인들의 인식은 낮지만 기술적으로 는 역대 월드컵중 가장 진보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을기술적으로 지원하게 될 사업자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단일 경기사상 최대의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시스팀 구축 *모든 경기장을 디지틀 기술로 동시 연결 *가장 정교한 보안시스팀 구축 *기자들이 가장 이용하기편리한 시스팀 구축이라는 4가지 신기록을 달성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오는 6월에 개막 되는 이번 월드컵은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이 경기를 관람하고 대회를 취재 하기 위해 미국으로 몰려들 세계 각국의 기자만도 총 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특히 경기 개최지가 보스턴.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댈라스.올랜도.디트로이트.시카고.샌프란 시스코 등 미 전역에 걸쳐 흩어져 있어 무엇보다 정보기술 및 통신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회 현재 국제 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기술지원 협력업체는 모두 3개사로 EDS가 정보기술 및 총괄지원업체가 되고 썬마이크로시스팀즈사가 컴퓨터 등 하드웨어 지원, US스프린트가 장거리 통신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썬은이번 월드컵을 위해 3대의 SPARCenter 2000을 서버로 9개 경기장과 5개 지역의 컨트롤센터에 약 1천대의 PC를 연결하는 거대한 컴퓨터시스팀을 공급 하고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스프린트는5천여명의 각국 기자들이 기사를 전송할 수 있도록 전세계 2백20 개 국가나 주요 지역에 대해 전화.팩스.비디오 등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EDS는 경기장 및 사무실관리시스팀 개발은 물론 월드컵 뉴스서비스. 보안.물자조달.경기결과.신분확인 등에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각 경기장마다 LAN을 구축하는 일을 맡는다.

이시스팀이 구축되면 2만명의 기자나 관계자들이 동시에 접속, 선수 약력이 나 경기결과를 알아볼 수 있고 워싱턴에서 ID카드를 잃어버렸다 해도 LA에서즉시 신분 확인을 통해 ID카드를 발급할 수도 있게 되며 행사에 필요한 모든 물자도 컴퓨터로 종합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들사업자들의 말대로 이번 월드컵이 미국의 정보통신 산업의 능력을 전세 계에 과시하는 기회가 될지 반대로 그동안 알려진 미국의 기술력이 단지 거품이었는지는 대회가 열리면 판명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