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이동통신서비스의 수요 충족시키기 위해 적체 해소노력에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오는 29일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한국이동통신의 조병인사장은 이 분야 시장 이 매년 증가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 시설투자와 통화품질을 향상 시키는데서눈을 돌릴 틈조차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84년 처음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이동 전화의 경우 인구 천명당 보급률은 0.07명, 무선호출은 0.39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이동전화 10명, 무선호출 52명선으로 엄청난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조사장은 10년 남짓한 기간에 가입자가 이토록 엄청나게 증가한 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무선통신산업 환경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실정입니다. 최근 들어 무선통신장비의 국산화가 급진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충분할 만큼 기술자립을 거두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무선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지형적으로나 가입자 밀집현상으로 볼 때 어려움이 많습니다. 조사장은 따라서 지난 10년동안의 양적 성장세에 이어 최근들어서는 이를 질적 성장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동통신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고객 지원 센터가 나름대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디지틀 이동통신서비스의 운용기술은 물론 엔지니어링기술 등 이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더욱 편리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박차 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대비한 시설투자와 통화품질 향상이 한국 이동통신의 주된 사업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통신서비스사업이 경쟁체제를 맞이하고 있는데다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 개인휴대통신과 무선데이터 등 새로운 이동체통신사업의 향방, 이동전화시스팀의 디지틀화 등 대내 외적으로 환경을 변화시키는 요인들이 산적한 상황입니다." 조사장은 결국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앞으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