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반도체업계 올해 설비투자 확대

일본 대형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폭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사는 올해 투자액을 전년보다 1백억엔 늘린 9백억엔으로 결정 했으며, NEC.히타치 제작소.미쓰비시전기도 전년보다 각각 1백억엔정도 늘릴 것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업체의 금년도 전체 설비투자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천3백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대형업체들이 설비 투자액을 늘리는 것은 금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16MD램의 양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 액을 상향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도시바는올 설비투자액을 전년보다 1백억엔 늘려 욧카이치공장의 16MD램 라인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오이타공장의 구라인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사의 반도체생산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8천3백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NEC.히타치.미쓰비시등 3개사도 16MD램 양산라인의 신설을 위해 설비투자액 을 전년보다 각각 1백억엔정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금년도 설비투자액 은 NEC 9백억엔, 히타치 1천억엔, 미쓰비시 6백억엔으로 예상된다.

그러나후지쯔는 대형 5개사중 유일하게 올해 투자액을 전년수준인 9백 억엔 액정표시장치 등 전자부품 포함)으로 묶어두고 있다.

일본 대형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액은 4MD램의 양산투자가 본격화된 90년의 5천6백60억엔을 최대치로 기록한 후 하향하기 시작해 92년에는 3천2백30억엔 까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