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콩코드는 어떤 모습을 띠게 될 것인가.
아에로스파시알(불),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 DASA(독) 등 유럽의 3개 우주항공 업체가 2000년대 세계 여객기시장을 주도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콩코드 후속기종 개발계획인 초음속연구사업(ESRP)을 최근 발표했다.
3대유럽항공업체가 추진하는 이 야심찬 사업에는 정부와 EU로부터 재정지원 을 받아 모두 1백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발표당시환상적인 여객기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1세대 콩코드계획은 당초 전망과는 달리 항속거리 6천km와 탑승인원 1백명이라는 한계로 인해 경제성 이 떨어져 양산에 실패 했다. 소량생산된 콩코드는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 사가 불과 7대만을 북대서양노선에 투입해 연간 1억5천만파운드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이번BAe, 아에로스파시알 등 콩코드를 설계.제작했던 업체들은 지난번의 실패를 거울로 삼아 항속거리와 수송인원을 더욱 늘리는데 주안점을 둘계획이다. ESRP의 발표에 따르면 차세대 콩코드는 2백50명의 승객을 태우고 1만km를 마하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이다.
도쿄-로스앤젤레스등의 장거리노선구간에 투입해 보잉기종의 비즈니스 클래 스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의 2.5배를 싣고 2배이상 빠른 속도로 운항할때 타 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
ESRP측은차세대 콩코드가 현재 운행중인 콩코드기종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고 여행자가 폭주하고 있는 아시아노선 항공사에서 서둘러 도입할 것으로예상돼 시장성이 밝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차세대 콩코드가 극복해야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일반 항공기 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기 위해서는 더욱 높은 고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오존층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환경파괴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현재의 2백50인승 항공기 대당가격인 약 1억달러보다 몇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가격도 풀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