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77기"의 첨단기술

두개의 엔진을 장착한 대형여객기 보잉 777이 화려한 개발 완료 테이프를 끊고 조만간 여객노선에 취항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오는 7월경에 처녀비 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잉 777은 우선 설계.제작의 많은 부분을 CAD/CAM및 그래픽기법을 활용하여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개발과정중의 필수적인 시험인 실제 크기의 모형(Mock-u p)을 제작하지 않고서 전체적인 설계 타당성 검토 시험을 CAD프로그램의 그래픽기능으로 대치하였으며, 내부 구조물들의 적합성 여부 확인 및 운용시험 도 가상현실 기법을 활용하여 설계기간 및 제작비를 상당히 절감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이러한신기술의 활용은 컴퓨터의 이용이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주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고집불통의 보수적 엔지니어를 무색케 했으며 실제 만들어서 시험해보아야 실제적인 제품이 나오게 된다는 정설을 변화 시켜서 실험 지상 주의의 일부 학자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또하나는 쌍발 터보팬 엔진으로서 태평양 횡단을 이룰 수 있는 항공기를 설계했다는 것이다.

777이전의757과 767도 쌍발 터보팬이지만 이들은 크기가 작고 중거리용이었 으나 크기면에서는 점보제트기 747에 비해서도 상당히 작으며 777은 4백명이 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여객기라는 것이다.

여객기운용규정중에 중요한 것이 쌍발여객기의 전체 비행 경로가 착륙 가능한 공항과 1시간이내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있다.

1950년대에제정된 규정으로 2개 혹은 3개의 엔진을 가진 비행기의 엔진고장 가능성에 대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현대의 고성능제트 엔진등은 그 신뢰성이 매우 높아져서 순항 중 엔진고장 확률이 아주 낮으므로 현재는 그 규정이 완화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ETOPS(E.tended-Range Twin-Engine Operation:확장된 항속거리에서의 쌍 발 엔진운용)이다. ETOPS가 1백20분에서 1백80분까지 확장됨으로써 공항 설치가 불가능한 넓은 바다지역인 태평양을 건너게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듯항공기술의 발전은 눈부신 바 있고 앞으로의 국제화와 세계각국의 경제발전의 평준화 시대가 도래하면 엄청나게 늘어날 교통수요와 결합 한다는21세기 최대의 교통수단이 항공기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현재 최대의 교통 수단인 자동차관련산업이 1조달러로 21세기가되면 항공기 관련산업이 1조달러를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더욱이인공 위성이나 이를 발사할 로킷 제작기술이 항공기 제작기술로 부터 파생된다는 관점에서 요즈음의 정보통신.넷워크와 대량의 위성통신 넷워크발사계획까지 포용한 항공우주산업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우수한 인력자원이외에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한국이 계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항공우주산업에 뛰어들지 않을 수없다. 만일 1조달러의 5%만 참가할 수 있게 된다면 바로 5백억달러의 매출액을 의 미하는 것이다.

이러한가능성 때문에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항공우주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적인 투자는 없이 중국.러시아를 이용한 소모전적인 홍보전을 일삼고 있다고 보인다.

그이유가 항공우주산업의 기반을 확보해줄 확실한 국가적 사업계획이 미미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항공우주산업이 기술집약적이고 그 기술의 파급효과가 크며 미래의 분명한 성장산업 이기에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국가적 경제성의 손익분석을 뛰어넘는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한국의 근시안적인 경제 관련부처가 눈앞의 효과만 생각한채 모든 계획을 당장의 손익계산과 단시일내의 홍보효과에 치우친 국가계획을 짜고 있기에 국가적인 연구 계획들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를들면중형항공기 사업도 빨리 확정지어 진행시켜야 참여회사들의 소모적 인 노력이 줄어들 것이며 낡고 비효율적인 중국항공 기술을 이전 투구격으로 서로 도입하려는 추태가 없어질 것이다.

낡은기술등을 뿌리치고 보잉 777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확보를 위해서 미래 지향적인 계획을 세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