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CATV, 영향력 확대추세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미국의 종합유선방송(CATV) 은 격렬한 레슬링이나 권투 경기를 보기 위한 열성 팬들에게나 관심을 끄는 매체였다.

그러나최근들어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함께 시청자 폭을 넓혀 나가면서 CATV는 날로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폴 케이건 어소시에이트사에 따르면 지난해 5억1천2백만달러 의 매출을 기록한 CATV 업계는 10년후인 오는 2003년 에는 79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첨단 정보화사회를 위해 정보 고속도로 구축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정부 차원에서 CATV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CATV 업체들도 보다 많은 시청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ATV업계의 변화되고 있는 모습 가운데 하나가 프로그램의 다양화이다. CATV를 통해 프로그램의 영역을 레슬링이나 권투와 같은 스포츠경기 이외 에도영화나 록 가수들의 콘서트등 다양하고 신선한 기획의 프로그램들 로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전화선을 통해 즉석에서 원하는 영화를 골라볼수 있는 비디오 온 디맨드 VOD 서비스의 개념이 대두됨에 따라 CATV 업체들도 힘을 모아 이에 대응할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타임즈 미러 케이블 텔리비전 사는 다른 CATV 업체들과 손을 잡고 "뷰어즈 초이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다. 뷰어즈 초이스 서비스는 앞으로 1, 2년내에 시청자들에게 40개 채널의 선택권이 주어지는 종합적인 영화 서비스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현재CATV 시스팀에서는 몇가지 채널에 대해서만 선택권이 주어지고 있으나뷰어즈 초이스는 새로운 컨버터 박스를 통해 선택할수 있는 채널의 수를 수십개로 늘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타임워너사는 "풀 서비스 넷워크"라는 완전 대화형 TV 시스팀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주문형 비디오(VOD)와 같이 시청자들이 다양한 영화 목록중에 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수 있으며 또한 그 즉시 볼수 있다. 또한 VCR를 조작 하는 것처럼 "빨리 돌리기", "되돌리기"등의 기능도 사용할수 있다.

타임워너는올해부터 일정 지역을 대상으로 풀 서비스 넷워크 서비스를 시험 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최대의 CATV 업체인 텔리커뮤니케이션즈사의 브렌던 클러스턴 부사장은 "앞으로 1년이내에 CATV 시청자들은 VOD와 같은 첨단 서비스를 제공 받을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CATV 업체들은 비단 영화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도 내용을 더욱 다양화 시켜 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