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6년부터 기존 TV채널이 대폭 바뀐다.
체신부는 29일 한정된 방송채널을 추가로 확보해 지역민방등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통신기술 부설연구소에 의뢰한 "방송.송신.중계소 재배치 방안" 을 토대로 올해말까지 관련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정(안)을 확정하고 96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각 방송사의 TV채널을 전면 재조정하기 위해 현재지역마다 VHF(초단파)와 UHF(극초단파)채널이 혼용되고 있는 것을 지역별로 VHF 채널권과 UHF채널권으로 구분, 주파수 이용효율을 증대시켜 가용 채널을 현 1백28개에서 2백81개내지 2백92개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서울.강릉.광주.부산.서귀포.춘천.진주 등은 VHF채널권으로, 안양 .목포. 여수.파천 등 기타지역은 UHF채널권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부산 지역 방송국의 경우 모두 VHF채널만을 사용하게돼 기존 송신기등 시설교체가 불가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서울지역은 VHF지역채널권으로 구분돼 현재 6, 7, 9, 11, 13등 5개채널 에서 3, 5, 7, 9, 11, 13등 6개 채널로 늘어나면서 UHF채널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연구보고서는또 인접지역의 다른 방송국에 전파혼신을 야기시키고 서비스효과도 적은 대전의 계룡산송신소와 남해의 망운산중계소의 경우 폐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이번에 마련한 연구보고서는 한국통신기술 부설연구소(소장 윤창용박사 가 2년간에 걸쳐 전국 33개 고지의 송신기.중계소에 대한 채널운용현황. 출력.공중선형식등을 고려해 개발한 "채널할당 앨고리듬"을 이용해 작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