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무원에 "컴" 위탁 교육

중국 공무원들의 전산화 교육이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구일회)은 최근 중국 국무원 직속기구인 국가 외국 전가국 산하 중국국제인재교류협회와 중국 공무원들의 전산화 교육을 위탁받아 실시키로 합의하고 오는 6월부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전산화 관련 교육 을 실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처음 시범 사업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6월부터 5차례에 걸쳐 실시될 계획이며 교육대상인원은 북경.심양 등에서 선발된 1백15명이다.

중국국가외국전가국이 공무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매년 약 3만명씩 실시하고 있는 전산화 위탁교육은 그동안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 실시돼 왔으며 현재 아시아지역에서는 주로 일본에 매년 1만명씩 연수단을 파견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한국에서의 위탁교육은 한국의 전산화교육의 질적수준이 크게 높아진데다 기존 연수를 실시했던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너무 커 교육받은 내용을 실제업무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이들 연수생을 대상으로 세무.상공. 관리 등 각 분야별 전산화 교육은 물론 연수기간중 공장 및 기업체 방문, 관련 공무 원들과의 회합주선.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과중국국제인재교류협회는 올해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금년 4.4분기중 실시, 내년부터 연수대상인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한국정보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국 공무원들에 대한 위탁교육 사업에 대해 "중국공무원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 라고 전제, "이와 같은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경우 관치국가인 중국에 진출 하려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평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