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국산 대용량 전전자교환기인 TDX-10에 이어 새로운 국설 교환기가 본격 개발된다.
2일관계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체신부는 기존 TDX-10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교환기종 개발을 민간주도로 추진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주관으로 추진될 이 교환기종 개발사업은 기존의 ETRI(전자통신 연구소 를 비롯해 한국통신 연구개발원 등 3백여명의 연구인력이 참여, 오는96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이 개발 사업은 기존 TDX-10의 하드웨어 및 표준 소프트웨어 구조 등을 전면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지난해부터 한국 통신에 의해 추진된 TDX-10개량모델 개발 사업은 관련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 기존 기종의 성능 개선작업으로 국한될 전망이 다. 이처럼 새로운 교환기종 개발을 추진키로 한 것은 기존 TDX-10교환기로는 한층 드세지고 있는 이 분야의 시장개방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이같은 새로운 교환기 개발사업은 개발비가 총 1천억원이나 소요되는 데다 현재 한국통신에서 개발하고 있는 ATM(비동기 전송모드) 방식의 차세대 교환기 개발사업과도 중복돼 있어 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우려된다. 한편 한국 통신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TDX-10의 개량모델 개발 작업은 오는95년 까지 국설교환 4사의 공동개발로 추진, 관련기술이 우수한 업체들에게 KT수요물량의 25%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