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무기체계 획득 및 군수지원 시스팀에서 주요 문제점은 과다한 서류와 이 서류들이 수작업으로 처리되는데 따른 데이터의 부정확, 처리시간의 지연 , 과다한 비용발생 등이 거론돼 왔다.
가령 B-1B 폭격기를 유지하는데 드는 연간 비용이 약 3백억 달러라고 할 때 이중 1백 만장에 이르는 기술자료를 유지하는 데만 전체 유지비의 10분의1인 30억 달러를 쓰고 있다. 이는 D-5트라이던트 잠수함을 유지하는데 있어 서도 마찬가지 이다.
특히 국방부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기술도면만 해도 2억장에 이르는 등 미 무기획득과 군수지원에 사용되는 서류의 양은 엄청나다.
따라서이같은 엄청난 양의 서류를 관리하는데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어군사 사양서의 25%가 부정확한 자료이며 항공기사고의 47%가 바로 이같은부정확한 기술자료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뿐만아니라 기술교범을 모두 수정하는 데는 약 5백일의 시간과 페이지 당1천 달러라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CALS(무기체계 획득 및 군수지원 전산화)의 등장은 바로 이런 여러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류에 의한 행정처리 절차의 개선이 급선무 라는인식에서 출발한다.
82년당시 미 국방장관인 캐스퍼 와인버거는 막대한 국방예산과 운영 유지비 를 절약하는 방안을 찾도록 지시, 낙후된 통신방법과 서류에 의한 행정이 주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냈으며 84년 무기체계 획득 및 군수지원에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는 연구를 하도록 미국방분석위원회(IDA) 에 임무를 부여한다. 미국방분석위는 그 이듬해 기술정보를 모두 디지틀화하는 내용의 정책을 건의하게 되고 국방부는 이를 받아 그해 9월 CALS의 목적과 90년 이후 생산에 들어가는 주요 무기체계부터 우선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1차 CALS 구현지침을 발표함으로써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미국방부는 이어 86년에 CALS추진을 전담할 조직으로 CALS국을 국방성내에 신설했으며 88년 8월에는 1차 지침을 구체화하고 대폭 보완한 제2차 CALS 구현지침을 발표했다.
이때발표된 지침의 주요 내용은 각 군에 대해 기술정보의 디지틀화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하고 있으며 적용시기도 88년 9월 이후 개발에 들어가는 주요 무기에 대해 CALS를 적용하도록 해 1차 지침에 비해 훨씬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지침에 따라 육.해.공 각군은 별도의 계약으로 CALS를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이제 각군을 통합하는 JCALS(Joint CALS)로 발전되고 있다.
이사업은 컴퓨터 사이언스(CSC)사를 시스팀통합 업체로 54개 하드웨어 및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참여, 현재까지 7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5개 군기지 에 시범시스팀을 구축한 상태이다.
미국방성은 이 JCALS시스팀을 오는 95년까지 전세계 2백50개 주요 사이트에구축할 계획으로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용산과 대구도 포함돼 있다. 또한 시범 무기체계로는 육군의 UH-1 헬리콥터, 해군의 AEGIS 순양함, 공군의 F-22 전투기 등을 선정, 적용사업을 추진중이다.
88년미국방성의 CALS전략이 발표된 후 그동안 민간의 참여는 CALS의 개념정립 CALS 이행에 필요한 경영구조 개편방안이나 표준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극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왔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문의 JCALS에 대응해 민간기업이 갖춰야 할 ECALS (Enterp rise CALS) 라는 통합시스팀이 막 개발돼 보급단계에 있다.
이ECALS 시스팀은 제품의 제조과정에서 NC머신 및 로봇 설비가 해석할 수있도록 한 표준화된 명령구조로 도면과 작업지시서의 DB화 하는 한편 제품의 제작과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 매뉴얼도 표준화하고 아울러 이를 발주자와 디 지틀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시스팀이다.
미국방성은 이같은 확산추세에 맞게 지난해에는 CALS의 개념도 Continuous Aquisition and Life-cycle Support로 새롭게 바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