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4백70만 달러에 그쳤던 무선 호출기 수출실적이 올들어 크게 늘어 1.4분기까지 3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무선호출기 수출 증가세는 2.4분기에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어 상반기 중 8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올들어 무선호출기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내수판매에 주력해 오던 관련업체들이 지난해말부터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짐에따라 수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의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무선호출기 수요 폭증에 편승해 92년 이후 무선 호출기 사업이 큰 호황을 누리자 지난해 무선호출기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이 20여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이에 따라 업체들간의 덤핑 판매가 성행하는 등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이 관계자는 지난해를 고비로 국내 무선호출기 수요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감안, 무선호출기업체들이 자구책으로 내수 위주에서 수출쪽 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무선호출기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그동안 미국에 국한돼 왔던 수출선도 중국.동남아 등지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중국이 무선호출기 수출 전략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국내업체들의 중국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텔슨전자.팬텍에이어 삼성전자.현대전자가 올해 중국 정부로부터 형식 승인을 마치고 무선호출기의 중국수출을 시작했으며 금성정보통신도 중국 수출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스탠더드텔레콤.도신산업 등도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무선호출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