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사회에 앞서려고 하는것은 산업의 경쟁력확보와 함께 종국적으로 국민 의 편의와 고도의 복지사회구현에 있다.
정보고속도의구축과 연계산업의 발전전략이 관의 주도아래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되고있으며 정부내 관련부처가 적극적인 사용환경을 조성 한다는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정보산업과그 이용은 핵심기술에 의한 새로운 창조 산업으로 향후 국가경쟁 력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것이 확실하므로 세계가 모두 국책 과제로 선정, 적극 육성하고있다.
이같은움직임은 필연적인 정보화의 시대조류에 낙오 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 이며 생존의 방책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하는 제1의 국책 과제라는 인식확산 에 기인하는 것이다.
산업적인측면에서 정보화는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면서국가경쟁력제고 차원에서 정보화가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보산업의 산업 파급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으며 향후 모든 분야가 정보산업과 연계성이 없이는 존립이 어렵다는 혁명적 구조 조정을 외면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정보화의 기반 구축도 따지고 보면 이용의 극대화가 전제되지 않고는아무런 뜻이 없다. 방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구축한 기반시설도 이용할 계층 이 국한될때 국가적 사업으로의 뜻을 잃기 십상이다. 살사람이 없는 빈집을 큰 돈을 들여 짓는것과 비유된다 할것이다.
여기서우리가 주목해야할 대목은 지나치게 대외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수출전선에서 모든 제품은 튼튼한 내수기반을 가져야 비로소 경쟁에 이길수 있다는 평범한 원리를 상기한다면 이용의 확산이 우선적으로 국내에 서 성취되어야함은 당연하다할것이다.
우리가추진하는 정보화사회의 최대목표는 정보의 대중화와 고도의 복지사회 구현에 있음은 앞서 지적한바와 같다.
정보가특정계층에 독점되지않고 대중화를 추구하는 목적이 많은 계층, 많은국민들이 정보에 쉽게 접근 활용할수있도록 이용자를 확대함으로써 정보화가 국민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수단으로 향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정보문화 확산이 중요한것이다.
정부는지난 88년부터 매년 6월을 "정보문화의 달"로 지정, 정보문화 확산을 위한 각종행사를 펼쳐온지 올해로 일곱번째를 맞는다.
그간컴퓨터 보급률의 증가, 각종 데이터베이스 구축, 이의 이용확대를 위한 교육기회의 확대등 정보문화 확산운동은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있다.
올해정보문화의 달 주제로 "정보화를 통한 국가경쟁력강화" 로 설정된 것은산업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주제선정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것은 공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의 전환기에 일어날 수있는 각종 새로운 사실에 대한 인식전환이라 할것이다.
그러러면정보문화확산운동은 당연히 산업적인 면이나 전문가 중심의 행사보다는 일반 이용자 확산을 위해 전개되어야하며 그 방법도 이제는 컴퓨터가 개개인에게 어떻게 유용 한가를 피부로 느낄수있는, 실생활과 밀착되는 정보 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확산기조의 변환이 있어야한다.
멀티미디어시대가다가오고 정보고속도로가 구축되며 지능빌딩, 지능 도시가 극도로 발달하여 가정에서 상품을 구매하며 은행거래를 가정에서 하고 재택 근무가 성행할 다가올 미래사회의 실상이 그려지고 그러한 환경에서 우리는무엇을 해야할 것인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문제는 아직도 학교에 공급되는 컴퓨터가 거의 실용성이 없는 XT기종 이라든지 행망용컴퓨터가 가격조정이 원만하지 않아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든지 하는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못한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것또한 현실이다.
정보화사회의 급속한 대두로 야기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대비책 또한 지지부진하다.
정보의공개와 사생활침해, 컴퓨터 오류에서 오는 피해, 컴퓨터 문맹에 대한 불안감, 생산자동화로 초래되는 실업문제등 정보화와 관련된 역기능에 대한 배려와 이를 최소화할수있는 제도적 법적 장치마련에 대한 고려 또한 소홀하다. 이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환상적인 미래를 놓고 내놓는 대책은 허구일 수 밖에 없다. 농어촌 컴퓨터 교실이나 SW전시회는 적절한 행사이며 많은 국민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익혀야 한다.
6월정보문화의 달 행사를 통해 정보화사회는 수요의 창출과 산업 육성이 상호 촉진적인 관계에서 균형있게 발전될때 비로소 국제경쟁력도 향상되며 선진 정보화사회가 이룩된다는 점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