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열리기로 한 TRS(주파수공용통신) 표준화 추진 실무위원회 회의가 관련 업체들의 불참으로 유회되는 등 TRS 표준화에 대한 회의론이 강하게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표준화 추진이 강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 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초 실무위원회에서 잠정 결정한 제어방식에 따른 두개의 TRS 표준화안 작성 요청에 대해 11개 관련업체중 9개사가 서면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분과위위원회에서는 실무 위원회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해 표준화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분과위원회에서는오는 11일까지 업체들로부터 두개의 표준안을 받아 다음달13일까지 검토한 후 다음달 중순경 기술총회에 상정한다는 일정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대다수의 업체들은 선진국의 경우에 비추어 볼 때 국내에서의 TRS 표준화 추진 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표준화 추진이 국내 TRS 시장의 조기 형성 및 활성화에 역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업체들은 TRS 표준화가 추진되더라도 우선 TRS 사업자를 선정하고 선정 된 사업자가 기존의 프로토콜중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프로 토콜을 채택 함으로써 자율적인 시장기능에 의해 표준화가 유도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