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방송사업자(SO)들의 방송장비 구매계획이 계속 지연 되면서 케이블 TV용 컨버터사업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생산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등 사업초기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용 국산 가입자관리 시스팀 공동 개발에 참여해 온 13개 업체중 10개사가 케이블TV용 컨버터 생산을 시작 한데 이어 대륭정밀.하가전자 등이 컨버터 제조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케이블TV 관련장비 업체들의 케이블TV용 컨버터사업 참여가 크게 늘고 있으나 주수 요처인 방송 사업자(SO)들의 구체적인 구매계획이 아직까지 세워지지 않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업체들은 내년도 케이블TV 방송 개시에 앞서 방송사업자들의 초기 구매물량이 월 23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계획을 세웠으나 방송 개시 6개월 전인 아직까지 방송 사업자들의 구매요청이 없어 최근에는 생산 물량을 축소하는 등 유보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관련업체들은컨버터 공급 기간이 방송사업자들이 주문한 후에도 약 4~5개월 후에나 가능한 점과 내년초 방송개시를 고려할 때 적어도 11월말까지는 방송 사업자들이 장비 구매를 완료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이달중에는 방송사업자 들과 물량공급에 대한 계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