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유통의 모든 과정을 PC로 처리하는 미래형 상점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앤더슨 컨설팅사가 오는 11월 영국 런던에 개설할 예정인 "스마트 스토어 는 앞으로 유통과정에 PC를 도입함으로써 소비형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방설비 및 일상용품 전문업체인 앤 더슨 컨설팅이 2000년대를 겨냥해 구상한 스마트 스토어에서 고객들은 동사 가 취급하는 모든 주방기구품목을 PC에 연결된 TV화면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일단 흥미를 끄는 품목이 있을 경우 소비자는 해당제품의 전용화면을 통해 면밀히 관찰한 다음 구입하고 싶으면 펜타입의 바코드 판독기를 통해 주문할 수 있고 배달시간도 편한대로 지정할수 있다. 주방설비외에 조그마한 일상용품은 매장에 들어설때 회원용 마그네틱카드를 매장입구에 있는 터미널에 체크함으로써 원하는 제품을 즉시 손에 넣을 수 있다.
또한전자메뉴판이 부착된 쇼핑용 수레를 몰고 2천5백㎡ 규모의 매장을 돌아볼 때 기본 품목에 대한 정보외에도 방금 출시된 신상품정보를 제공받을 수있다. 구입상품의 대금계산이나 청구가 전산처리됨은 물론이다.
앤더슨컨설팅의 스마트 스토어에서 파급되는 효과는 소비자의 쇼핑문화측면 뿐만 아니라 생산 및 유통 업체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품전시에 많은공간을 차지하는 대형 가전 품목이나 주방제품 등의 신규상품을 별다른 공간 을 차지하지 않고 신속히 유통시장에 도입함으로써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앤더슨 컨설팅은 소비자들이 이처럼 새로운 유통형태에 적응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