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사의 "5ESS" 후속기종이 한국통신으로부터 납품자격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AT&T사가 지난해말 신청한 5ESS 후속기종에 대한 규격 개정 요청과 관련해 기술 심사반을 편성해 검토한 결과 이를채택하기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통신의이같은 결정은 AT&T가 이번에 요구한 5ESS 후속기종의 규격개정 이 이미 납품자격을 획득한 5ESS의 후속모델이 아닌 새로운 교환기종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의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AT&T 가 요청한 5ESS 후속모델에 대한 규격 개정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국내 대형교환기의 공통규격을 변경해야 한다 며 "이럴 경우 현재 국내에 대형 교환기를 납품하고 있는 타업체에 영향 을 미치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AT&T사가 5ESS 후속기종에 대한 추가 인증획득을 추진했던 것은 내년 부터 연간 80만 회선, 1천6백억원에 달하는 국내 반전자교환기의 교체시장을 겨냥 한 것인데, 이번에 인증획득을 실패함에 따라 AT&T의 5ESS 2000 국내 시장 진출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AT&T사가규격 개정을 요청한 5ESS 후속기종은 이 회사가 세계 국설 교환기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최근 개발한 경제형 모델 교환기인 5ESS 2000 으로 가입자 용량이 10만 회선부터 30만 회선까지 서브시스팀 단위로 증설이 용이한 대용량 전전자교환기이다.
한편AT&T사는 지난해초 자사의 대용량 디지틀 교환기인 5ESS기종의 품질인 증을 서류제출만으로 전격 획득, 지난해 한국통신에서 발주한 전체 국설교환 기 물량중 19%를 납품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