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소니등 일본의 대형가전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컬러TV의 조립생산을 본격 화한다. 샤프가 금년 가을부터 하노이시에서 연간 4만대규모로 컬러TV의 조립 생산을 개시할 예정 이며 소니도 내년 또는 96년중에 비엔호아에 공장을 신설, 연간10만대규모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또다른 업체에 앞서 베트남에서 조립생산을 개시한 일본빅터사(JVC)는 합작 형식의 생산강화를 검토중이며 마쓰시타전기산업, 히타치제작소도 본격 진출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베트남시장을 둘러싼 일본업체들의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샤프는이토추상사와 손잡고 베트남 3대가전업체의 하나인 하노이시인민위원회산하의 쟌 보 일렉트로닉사의 공장에서 10월부터 14인치와 21인치형 컬러 TV의 조립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샤프는우선 연간 4만대규모로 생산에 착수하고 품질.관리에 문제가 발생 하지 않으면 점차적으로 생산대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베트남중공업부에 따르면 현지 3대가전업체의 하나인 베트로닉스사의 탐 빈공장에서 이미 조립생산을 실시하고 있는 소니는 95~96년중에 비엔호아에합작형태로 연간 10만대규모의 조립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베트남에서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빅터도 지금까지의 부품공급에 의한 조립생산에서 합작형태의 본격 생산체제를 갖출 것을 검토중이다.
이밖에마쓰시타도 호지민에 사무소를 개설, 현지생산.판매체제의 구축을 위한 사전조사작업에 들어갔다.
현재베트남에서는 일본 빅터가 14, 20, 25, 29인치형의 컬러TV를 연간 12만 ~13만대규모로 생산중이며 산요전기도 14, 20인치형을 생산하고 있다.
인구7천1백만명의 베트남에서 컬러TV의 수요는 매년 두자릿수의 신장세를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