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휴대전화시장 활기

휴대폰의 판매자유화가 실시된지 3개월이 지난 일본의 휴대폰 시장이 자유화 에 따른 상품의 다양화, 새로운 요금체제의 도입, PR활동, 디지털 방식을 채용한 신규사업자의 등장을 비롯한 디지털서비스의 본격화등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4월 부터 시작된 휴대폰의 판매자유화로 6월까지 3개월간의 가입자수는 30만명을 넘어섰고 예약분을 포함하면 합계 4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휴대폰시장에서는 판매자유화가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휴대전화 의 구입을 회피해온 사람들이 자유화와 함께 구입을 시작한 초기 수요 및 예약판매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 제공, 신규사업자의 참여등으로 월간 10만건의 가입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기본료가 낮은 "로콜(월4천엔대) "이 호평을 받고 있는데 디지털방식에서는 60~70%가 로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에서도 IDO의 경우는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들사이에서는7월이후에는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으나주문폭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오는 8월에서 10월께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자유화이후 휴대전화수요는 당초예상을 크게 웃도는등 6월에도 5월 수준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TT도코모의경우 지난 4월에 5만2천1백대, 5월에 4만6천대를 기록한데 이어 6월에도 4만대정도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4월에는 3월부터 예약한 물량이 있었기 때문에 5만명의 가입을 돌파할 수 있었으나 5월이후에는 월4만대수준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NTT도코모는7월이후에는 이같은 증가추세가 약간씩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토. 일요일, 야간에만 사용하고 월기본료로 무선호출기요금수준 (월 2천9백엔)만을 내면 되는 "도니초"가 호평을 받아 당초 연간 7천여건의 가입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아날로그부문에서의 로콜제도입 등으로 지지기반이 구축되면 연간 50만건의 가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DI셀룰러그룹 역시 지난 4월에 1만8천1백명, 5월에 1만5천6백명의 가입을 기록한데 이어 6월에도 1만5천명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부터 도입한 동사의 로콜서비스인 "조토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O는 아날로그TACS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지난 4월부터 영업을 전개해왔다.

4월에가입건수가 7천8백명이었던 것이 5월에는 1만9백명, 6월에도 1만명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3개월동안 가입자중 70%가 TACS 방식으로 알려졌다. 동사의 경우 월기본요금 4천5백엔의 로콜서비스인 "셀렉트1" 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는데 전체 가입건수중 60~70%를 차지했다. 동사는 오는 8월부터는 토.일요일 및 야간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평일 낮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셀 렉트2"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계열에서는지난 4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2개사중 투카폰간사이가 지난 3개월간 약 3만9천명의 가입건수를 올렸다. 이중 로콜의 비율은 60%였다 . 동사의 경우 신청된 것은 약6만건인데 제품의 공급능력이 부족해 현재 적체되어 있는 단말기대수는 줄잡아 2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디지털폰은최근 3개월간 2만7천~2만8천건의 가입을 올렸으나 지난 4월 에는 2천대밖에 공급을 못했을 정도로 공급력부족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서비스를 개시한 투카셀룰러도쿄의 경우도 4만건 이상의 예약분에비해 절반이하의 출하에 머물러있는 등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