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 어디까지 왔나 다중화기술(하)다중화기술의 발전

다중화기술의 발전은 두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중화기술이통신선로의 효율성 향상이라는 기본 기능 이외에 다양한 통신 기술이 접목되어 가고 있다는 것과 다중화 자체의 효율성을 얼마나 높일 수있느냐는 측면이다.

최근다중화기술을 실현하는 다중화장치는 고속의 전송선로를 다양한 저속의 통신선로로 분할해 주는 기본기능은 물론 새로운 부가기능이 부각되어 가고있는 추세이다.

또다중화기술이 부가기능으로 전락되는 등 기존의 다양한 통신 장비에 다중화기술이 자체 내장되어 가고 있는 현상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56Kbps 미만의 저속 다중화장치는 일반적으로 전송 선로의 효 율성 제고라는 단순기능이 적용되고 있으나 고속 다중화장치는 스위칭 및 주소지정 기능 등이 제공되고 있다.

기존에는소형의 교환기 등 별도의 교환기능을 갖춘 시스팀의 하위 장비로서 포인트 투 포인트에 의해 통신선로를 공유해온 다중화장치가 이제는 일종의교환 통신망으로 구축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1.544Mbps의 다중화장치의 경우 해외업체에서 지난 80년에 이미 통신교환 기능이 보강된 제품을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도 금성정보통신과 삼성전자가 국산화를 완료하고 시스팀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새로운 기능이 부여된 T-1급 다중화장치로 전국적인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업체가 늘고 있는데 데이콤이 지난 90년대초 특정통신 회선인 DLS망을 구축하고 현대전자가 하이밴망을 구축하면서 각각 T-1급 장비로 TDM방식의 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최근에는데이터통신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금융권에서 이같은 통신망을 운용 하고 있다.

다중화기술을 적용해 통신선로 이용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 패킷교환망을 들 수 있다.

패킷교환망은 각 데이터정보를 일종의 패킷으로 묶어 어드레스를 지정 하고 할당된 노드(지역)로 각 신호를 전달하는 통신운용체계인데 별도의 다중화장 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각단말 통신장비로부터의 신호를 국제전신전화자문위원회(CCITT) 가 권고하 는 패킷교환망 프로토콜인 X.25로 각 신호체계를 변환하는 패드 장비에 이미 다중화기법이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다중화기법은 새로운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기존통신장비와 접목 되어가거나 부가기능의 형태로서 발전되어가고 있다.

다중화기술발전의 또다는 특성은 트렁크 속도와 다중화되어 나가는 통신 선로의 속도 관계에서 주파수 분할.시분할.통계적 시분할의 3가지 다중화 기법 에 의한 통신선로 효율(다중화기술 <중> 참조)극대화의 실현과는 별도로 통 신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각 통신신호에 맞는 데이터 압축기술이 다중화장치나 다중화 기법이 채택된 통신장비에 적용되고 있다.

압축기법의 경우 통신단말기나 기타 통신장비에서 이미 압축된 통신 신호는 다중화 장치에서의 재압축이 곤란한 단점이 있으나 압축을 통한 통신신호 전달은 압축 배수만큼 통신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다중화기술은 자체 기술적인 기능이 보강되어 가는 동시에 새로운 통신기술 및 통신장비와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통신기반기술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